우리 밥상에 없어서는 안 될 기본 양념인 장 만드는 과정을 그린 그림책이다. 할머니 집에서 살게 된 가을이네 식구들은 처음으로 농사지은 콩을 거두고 여러 용도로 쓸 콩을 고른 뒤, 메주를 쑤고 장을 담근다. 장이 다 익을 때까지 정성을 다하여 기다리다가 드디어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온 집안 식구가 나눠 먹으며 뿌듯해한다. 장 만드는 과정을 시골 살림 풍경 속에 오밀조밀 담았다. 가을이와 할머니가 묻고 답하는 대화를 통해 장 만드는 과정을 어린이 눈높이로 쉽게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