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인 다영이가 가족과 함께 지중해 연안 이슬람 국가로 배낭여행을 가서 보고 느낀 것을 정리한 기행문 형식의 책이다. 팔레스타인과 요르단, 터키와 이집트를 차례로 방문하며 역사적 유물과 유적뿐만 아니라 각 민족의 역사와 문화, 다양한 삶의 방식을 보여준다. 학생답게 여행지에서 만난 상황을 세계사 교과서에서 확인하고 보충하며 우리의 현실과 견주어보기도 한다. 사실의 정확한 이해를 위해 틈틈이 참고 서적을 인용하기도 하면서 독자를 역사 현장으로 편안하게 이끈다. 이슬람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에서 벗어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청소년 특유의 발랄한 문체가 읽기 쉽고 재미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