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는 한 사회에 속한 사람이기 때문에 자기가 속한 시대, 사회의 이념과 가치를 가지고 역사를 저술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요소들은 역사가의 객관적인 역사 저술을 제약한다. 이 책은 역사적인 사건을 기록하거나 통사 형식으로 쓴 것이 아니라 역사란 무엇인가를 저자의 관점으로 풀어낸 책이다. 신화에서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동서양 역사, 한국사를 망라하여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에 눈뜨게 한다. 저자의 관점에 따라 특정한 사건을 기술하지만 동시에 다른 관점도 소개하여 역사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비판적인 안목과 다양한 각도로 사건을 보는 법을 제시한다. 영웅을 중심으로 삼는 역사관을 지양한 것은 이 책의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