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역사 중 지금의 우리와 가장 가까운 아버지, 할아버지 시대의 역사를 인터넷 채팅과 이메일 형식을 빌려 소개하였다. 어느 날 주인공 역돌이의 컴퓨터 대화창에 김구, 전태일, 박종철이 차례로 등장하여 우리나라가 일본에 강제 점령당하게 된 역사부터 1980년대 시민의 힘으로 민주화를 쟁취하던 시기까지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그리고 독자에게 우리는 앞으로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면 좋을지 생각해보라는 숙제를 던진다. 10대 아이들에게 친숙한 컴퓨터 통신의 도움을 받아 현대사를 이야기한다는 발상이 신선하다. 또한 제도화된 교육에 의해 문제의식 없이 받아들였던 역사적 사건들을 다른 각도에서도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