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아이 토드가 겪는 일상 이야기 6편이 실려있다. 할머니가 보낸 스웨터 선물이 맘에 들어 토드가 그 옷만 입겠다고 하자 할머니는 색깔이 다른 스웨터를 또 한 벌 짜 보내준다. 엄마를 졸라 커다란 오렌지를 학교에 가져간 토드는 씨앗을 집에 가져와 심고 싹이 나기를 애타게 기다린다. 옆집 아저씨네 고양이를 맡아 정성껏 돌보는데 그만 고양이가 사라져 끈질기게 찾아보다가 끝내 눈물을 쏟고 만다. 놀러온 여자 친구한테 심술을 부리다가 결국 사이좋게 어울려 놀고, 생일을 맞이하는 엄마에게 특별 선물을 주려고 벼르다 아빠가 먼저 말해버리자 속이 상해 운다. 토드가 어떤 아이인지 잘 알 수 있도록 실감 나게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