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회는 진주문화관광재단 기금사업으로 ‘진주지역 구비문학(말놀이) 채록사업’을 진행하였고 그 성과를 담은 “말이 시가 되고 노래가 되는 진주 말놀이 발표회”를 2022년 10월 27일(목) 늦은 7시부터 8시까지 진주문고 본점 여서재에서 가졌으며 그날부터 11월 5일까지 진주문고 전시관에서 전시회를 이어갔다. 또한 11월 19일 회원의 날에 맞춰 진주 말놀이 자료집을 발간하였다. 

진주지회는 2022년 4월부터 여섯 차례 말놀이 회원연수(서울지부 강경희 강사 지도)에서 회원들이 말놀이를 체험하고 나누는 과정을 가졌고, 5월부터는 동진초등학교와 멋진지역아동센터, 너나마루작은도서관에 책읽어주기 활동을 나가면서 아이들과 말놀이 활동을 나누었다. 

7월 대면 연수를 마치고 이반성면 경로당에서 채록에 나섰고 이후 명석면과 수곡면의 여러 마을 경로당을 방문하여 진주 말놀이와 진주 노래를 채록하는 성과를 낳았다. 각 노래를 녹음하고 촬영하여 영상으로 만들어 진주지회 온라인카페에 올렸다. 

9월부터는 회원 2명이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반 아이들과 말놀이 활동을 하고 자신의 말로 말놀이를 바꿔보는 활동을 하였다. 

동진초와 멋진지역아동센터와 고성 율천초등학교와 통영 한려초등학교에서 진행한 말놀이를 녹음하고 2개 초등학교 말놀이 활동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여 전시회를 준비하였다. 회원들도 작은 책을 만들어 채록 내용을 담았고 직접 헝겊 인형을 만들어 소품을 준비했다.  

발표회에서는 너나마루도서관 아이들 네 명과 이반성면에 살고 있는 어르신 네 분, 그리고 회원 시어머니가 직접 출연하여 말놀이와 노래를 들려주었다. 특히 이반성면 한찬규 이장님은 “이걸이저걸이갓걸이” 노래의 유래를 설명하고 다 같이 불러 보는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여덟 살 아이부터 팔순 어르신까지 함께 소통하며 마음을 나눈 훈훈하고 뜻깊은 자리였다. 

〈말이 시가 되고 노래가 되는 진주 말놀이〉 자료집에는 채록한 노래와 영상을 담은 QR코드, 채록 과정의 소감과 격려 글까지 모두 실어 발간의 의미를 더했다. (정리 : 석선옥 진주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