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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책을 읽어주어야 하나요?(초2, 3, 남) |
상담실 |
2011.11.25. |
2807 |
Q. 저희 아이들(올해 2,3 학년이 되는 남자아이들)은
제가 책을 읽어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언제까지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은지...
또 책이 조금이라도 두꺼워지는 것 같으면 읽어달라고 하는 것 같아
계속 읽어줘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여기 글을 읽다 보면 책을 읽어주라는 얘기가 자주 나오는 것 같아서요,
답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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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책은 언제까지라도 읽어주는 것이 좋아요.
저는 남편에게도 가끔 책을 읽어주거든요.
그렇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읽는 연습도 조금씩 해야 하겠지요?
책을 잘 읽는 아이들도 2,3학년이 되면 잘 읽으려고 하지 않아요.
그런 때가 그 나이보다 좀 빨리 올 수도 있고 좀 늦게 올 수도 있는데요.
아이들에겐 그런 때가 꼭 온다는 것이지요.
그런 때는 아이들이 잘 뛰어 놀 수 있게 하고
아이들이 관심을 두는 것에 대하여 존중해 주어야 하고요.
책을 안 읽는다고 다그치거나 문제가 생긴 건 아닌가 걱정하기보다
어머니께서 재미있는 옛이야기를 꼭 읽어주거나 들려주시라는 겁니다.
이야기는 재미있으니까 열심히 듣다가 자신이 답답하거나 궁금하면 스스로 읽게 되지요.
2, 3학년 연년생 아이들이니까요.
어머니랑 아이들이랑 서로 읽어주기 놀이를 하면 어떨까요?
아이들이 긴 이야기를 소리내어 읽어주는 것은 힘든 일이에요.
그러니까 좀 긴 이야기는 어머니께서 읽어주고
재미있는 그림책은 아이들이 서로 읽어주기를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한 권의 책을 한 쪽은 엄마가 읽으면 한쪽은 큰아이가 읽고,
한쪽은 동생이 읽고 아빠는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지요.
그렇게 놀이를 하다 보면 서로 자기가 읽겠다고 아우성을 치는 날도 있어요.
또
아이가 책을 읽는 것을 살짝 녹음해서 들려줘 보세요.
그러면서 엄마가,
“너희들 학교가고 나서 보고 싶으면 목소리 듣고 싶어서 녹음했지.”
하고 얘기해 주세요.
그럼 무척 재미있어하면서 책을 잘 읽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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