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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이 없는 아이한테 도움이 될 만한 책 알려주세요.(초3, 여) |
상담실 |
2011.11.25. |
2762 |
초등학교 3학년 여자아이인데 눈이 매우 작고 지능도 남들과 조금 떨어집니다.
모든 일에서 자기가 남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며 의기소침해 있습니다.
책을 읽어도 왕따 탈출 등을 읽고 톰과 제리라는 만화에서
힘없고 작은 제리를 불쌍해하는 아이입니다.
자기가 하는 일에 믿음이 없어 다른 사람의 확인을 받으려 하고
그래야 안심을 하는 아이입니다. 이런 아이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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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근본적으로 힘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부모님입니다.
부모님께서 칭찬과 격려를 자주 해주시는 것이 가장 좋겠지요.
그런데 무조건 밑도 끝도 없이 하는 칭찬은 별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아이의 행동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칭찬하고 격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저녁을 다 먹고 났는데 아이가 스스로 엄마가 마실 물을 떠왔다면,
‘엄마가 부탁도 안 했는데 마실 물을 챙겨주다니 무척 고맙구나.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어?’
하고
아이가 하는 말을 진심으로 들어주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이렇게 엄마를 생각해 주는 딸이 있어 엄마가 참 행복하구나’
하고 격려를 하면 더욱 좋겠지요.
심부름 따위를 하고 나서도 엄마 부탁을 잘 들어주어서 고맙다고
꼭 인사말을 하는 것이 좋겠고요.
끊임없이 자기 존재감을 느끼도록 말해주세요.
우리 집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고 엄마 아빠의 소중한 딸이라는 것을
느끼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하는 말에 귀 기울이지 않거나 무심하게 대꾸하는 일이 많으면
아이들은 좌절한다고 합니다.
언제나 눈을 바라보고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야단을 칠 때도 아이들은 자기중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어른들이 장황하게 잔소리를 늘어놓거나 옛날에 한 일까지 섞어서 화를 내면
잘 못 알아 듣습니다.
그러므로 잘못한 행동에 대해서만 그 행동이 잘못된 까닭을 알 수 있고
인정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존감이 약하다고 해서 야단을 칠 일도 그냥 넘어가면 안 되겠지요.
책이 아이들 마음에 잠시 위로가 되면 좋겠지만,
책으로 아이의 마음을 고치려 하기보다
어머니가 진심으로 아이를 끌어 안아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힘이 약하고 부족한 존재이지만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물리치는 옛이야기를
읽어 주면 좋겠습니다.
특히 삼신할머니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위로와 평안을 줄 수 있습니다.
‘너는 본디 하늘나라에서 삼신할머니가 고이고이 길러 주었다가,
아버지 몸에 흰 피 석달열흘, 어머니 몸에 검은피 석달열흘,
살 살아서 석달, 뼈 살아서 석달, 아홉달 스무날 채웠다가
세상에 나온 귀한 존재‘라는 것을 꼭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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